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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5명사망·부상… 고통에 우는 교통경찰불법 개조 오토바이를 단속하던 경찰이 앞바퀴에 매달려 왕복 8차선 도로를 수십m나 끌려가다 전치 8주의 중상을 입는 등 도로위불법행위를단속하는교통경찰들의 수난이이어지고 있다.
서울 광진경찰서는 단속 중인 경찰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뒤 매달고 도로를 질주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(특수공무집행방해)로 김모(20)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.
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11시 25분 서울 광진구 군자동 8차선 도로에서 머플러가 불법 개조된 오토바이를 몰고가다 이를 단속하는 최모(40) 경사의 정지 지시를 따르지 않고 최 경사를 정면으로 들이받은 뒤 앞바퀴에 매달고 도로를 30m 가까이 질주한 혐의를 받고있다.
당시 김 씨는 최 경사가 정지 지시를 내리자 갑자기 오토바이 오른쪽 핸들을 돌려 최 경사의 가랑이 사이로 오토바이 앞바퀴를 집어 넣은 뒤 속도를 높여 달리기 시작했다.
오토바이에 몸이 매달린 상태로 끌려가던 최 경사는 여러 차례“정지하라”고 말했으나 김 씨가 따르지 않자 핸들을 쥔 손을 비틀어 겨우 오토바이를 정지시켰다. 자칫 잘못했으면 생명이 위험했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.
하루 평균 5.1명의 경찰관이 죽거나 다치는 셈이다.
서울시내 한 교통센터에서 근무하는 경찰 관계자는“단속을 나갈 때마다 많은 순간적인 위험에 노출되다 보니 단속하다 도로에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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